고산증 딛고, 산거머리 공포 넘어… 그들의 순응을 배우다



페디에서 고사인쿤드로 이동하는 오지탐사대원들.

‘2012 대구청소년 오지환경탐사대’가 최근 네팔지역 탐사활동을 마치고 돌아왔다. 중·고교생 12명과 지도위원 등 17명으로 구성된 탐사대는 지난 7월2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네팔로 출발, 16일간의 일정 동안 랑탕국립공원에 있는 체르고리(해발 4천982m) 등정과 힌두교 성지인 고사인쿤드 탐사, 네팔 오지 학교를 방문해 학용품 전달 등의 일정을 마쳤다.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귀국한 오지 탐사대의 발자취와 히말라야의 여름 풍경을 3회에 걸쳐 연재한다.



슬리퍼를 신은 채 20㎏이 넘는 짐을 짊어지고 산을 오르는 포터의 모습에서 그들의 고단한 삶이 느껴진다.
雨∼ 흠뻑 젖은 발걸음 ‘천근만근’

2012 대구청소년 오지환경탐사대(대장 차진철, 이하 오지탐사대)는 지난 7월2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중국 광저우로 출발했다. 광저우의 기상 악화로, 출발은 예정시각보다 1시간 이상 늦었다. 광저우에서 네팔 카트만두로 가는 비행기를 갈아탔다. 설렘과 약간의 불안감을 안고 비행기에 탑승한 대원들은 10시간 이상의 비행을 통해 밤늦게 카트만두에 도착했다. 인천공항에서의 출발 지연이라는 긴급상황이 카트만두 공항에서도 이어졌다. 김백중 대원의 카고백이 도착하지 않은 것이다. 광저우공항에서 갈아타면서 카고백이 옮겨지지 않은 것이다. 숙소에 도착한 오지탐사대는 현지 여행사 관계자로부터 탐사 일정에 차질이 생겼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 랑탕국립공원 초입에 있는 샤브루벤시로 가는 도로 서너군데가 많은 비로 끊어져 이동하기가 어렵다는 것이었다. 긴급회의 끝에 도착 예정지인 순다리잘에서 출발하는 것으로 결정하고 잠자리에 들었다.

다음날인 25일 오전 버스로 30여분을 달려 순다리잘(해발 1천460m)에 도착한 오지탐사대는 네팔 사람들의 생활 모습을 가까이 보면서 본격적인 트레킹을 시작했다. 트레킹을 시작한 지 1시간이 지나자 굵은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우산과 우의로 무장한 대원들은 발걸음을 재촉했다. 네팔은 6∼8월이 우기(雨期)라서 거의 매일 비가 내린다. 이렇게 시작된 비는 탐사 일정내내 대원들과 친한(?) 벗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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